등록 2019-11-21

Retail Market News:: (24) 세포라 '오픈 특수' 빠졌지만...여전히 '뷰티 핫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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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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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 1호점, 다양한 고객층 확보하며 성황리에 영업 중
남성 고객 위한 콘텐츠 강화 숙제로 남아

세포라 매장 전경. [사진=박금재 기자]

세포라 매장 사진. [사진=박금재 기자]

 

오픈한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세포라의 인기는 여전했다. 오히려 고객들은 오픈 초기보다 훨씬 쾌적한 분위기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세포라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이다. 방대한 브랜드를 보유한 것으로 유명해 뷰티 팬들에게는 국내 상륙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큰 관심은 오프라인에서도 그대로 반영돼 세포라는 오픈 전날부터 500명의 대기고객을 만들며 인기리에 첫 막을 올렸다. 

20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위치한 세포라 1호점을 찾았다. 오픈 당시의 열광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은 세포라의 모습을 엿보기 위해서였다. 

세포라는 '오픈 특수'라는 말을 무색케 할 만큼 여전히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었다. 여러 고객들은 15분 메이크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뷰티 플레이 존'에 앉아 있었고, '다이슨 헤어 스타일링 바'를 놓고 고객들이 보이는 관심도 또한 높았다. 

기자의 눈길을 가장 끈 부분은 '다양해진 고객층'이었다. 

오픈 당일 20대 여성이 고객층의 대부분이었던 것과 비교해 현재 세포라의 고객 구성비는 중·장년층 여성과 남성 고객이 늘어나 균형잡힌 고객층을 자랑하고 있었다.

두 번째로, 세포라는 고객밀착형 서비스를 어떤 뷰티숍과 비교해도 나은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어 한 번 방문한 고객이 '단골'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고객들이 뷰티 플레이 존에서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 [사진=박금재 기자]

고객들이 뷰티 플레이 존에서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 [사진=박금재 기자]

이날 세포라에는 10명이 넘는 '뷰티 어드바이저'들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한 시도 쉴 새 없이 고객들과 제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고객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외국인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놓치지 않았다. 

삼성동 상권 특성상 파르나스몰을 방문하는 고객 가운데 외국인의 비율도 꽤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데 세포라에는 외국인 스태프가 근무하며 영어로 외국인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일부 인기 브랜드 제품은 품절돼 있기도 했다.  

기자가 지인의 부탁을 받고 구매를 시도하려 했던 '타르트'의 한 제품은 이미 다 팔려 구매할 수 없었다. 그동안 직구를 통해 구매해야 했지만 세포라 국내 상륙과 함께 들어온 브랜드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품절된 타르트의 제품.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박금재 기자]

품절된 타르트의 제품.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박금재 기자]

한편, 남성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다.  

여성 고객들을 위한 풍성한 브랜드 라인업과 비교해 남성을 위한 브랜드는 랩시리즈를 비롯해 3개 수준으로 구성돼 성장하는 남성 그루밍 시장을 공략하기엔 빈약해 보였다.

운좋게도 이날 세포라 매장에는 김동주 세포라코리아 대표가 방문해 세포라 운영상황에 대한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 

김 대표가 세포라 사전공개 행사 때 약속했던 한국 뷰티 브랜드(활명, 아뮤즈, 탬버린즈) 육성 현황에 대해 물어보니 "고객들이 세포라가 단독 판매하는 한국 브랜드를 향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브랜드에 대해 갖고 있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브랜드 '활명'. [사진=박금재 기자]

브랜드 '활명'. [사진=박금재 기자]

세포라는 오는 12월에 '명동점'을 오픈할 계획을 세워뒀다. 명동은 국내에서 '뷰티 1번지'로 불리는 격전지다. 신세계는 세포라 상륙에 대응하기 위해 뷰티숍 '시코르' 명동점을 한 발 먼저 오픈하며 경쟁을 벌일 준비를 마쳤다. 시코르 명동점 또한 큰 규모와 풍성한 브랜드 라인업을 구성해 세포라와 견줘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동에서 성공을 거둔 세포라가 '뷰티 1번지' 명동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를 놓고 국내 뷰티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